일본 기업 토요타에 대해서 2편
그렇다면 이런 맘모스 기업인 토요타 그룹은 어떤 회사일까요?
기업정보를 알아볼 때 가장 좋은 것은 채용정보 입니다. 그 회사가 어떤 인재를 원하고 어떤 생각으로 사람을 뽑는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채용정보를 살펴보는 것은 중요합니다.
먼저 사무직, 기술직, 업무직으로 나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중에서 업무직을 살펴보면 여대나 단과대를 나온 예쁜 언니들을 많이 뽑습니다. 얼굴로 뽑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지요. 왜냐하면 제조업에 가면 여자들이 없지 않습니까? 그럼 젊은 직원들이 어디서 결혼상대를 찾아야 할까요? 그래서 회사가 사내복지 개념으로 뽑는다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연간휴일수는 121일 입니다. 자동차 회사들은 대부분 자체의 캘린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토요타도 마찬가지로 토요타 캘린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시 금요일이나 월요일이 휴일이어서 연휴가 생기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토요타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무조건 근무를 합니다. 그래서 토요타 본사가 있는 아이치현은 국가 캘린더랑 토요타 캘린더로 지내는 사람이 다르게 생활합니다. 국가 휴일인데도 유원지에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렇다면 토요타는 악덕기업 일까요? 그 줄어든 휴일들은 어디로 간것일까요? 일본의 골든위크 라던지 연말, 오봉 같은 연휴에 붙습니다. 그러면 남들 1주일 쉴 때 2주일씩 쉴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블랙기업과 클린기업을 나누는 연간휴일수는 120일 입니다.
복리후생이 매우 좋습니다. 토요타는 대략 월 1만엔 정도의 기숙사와 월 2~3만엔의 사택을 제공해줍니다. 보통 동경에서 방세 5만엔씩 내고 사는 것보다 기숙사와 사택을 제공받으면 기본급이 적더라도 급여를 많이 받게 되는 느낌입니다. 이 금액은 또한 월급에서 공제되서 나오게 되기 때문에 세금도 줄어드는 절세효과를 누리게 되서 세후 금액은 오히려 늘어나는 마법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것이 바로 회사가 직원들을 위해 만든 제도 입니다. 토요타 직원들의 생활수준은 동경에서 방세 내면서 연봉 많이 받는 사람보다 훨씬 풍부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그렇다면 채용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면접을 최소한 5번 이상 많게는 10번 이상도 봐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리쿠르트 면접 입니다. 학교 선배들이 와서 졸업생들 면접을 합니다.
1년차 선배가 와서 면접보고 2~3년차 선배가 면접보고 10년차 부장급 임원이 와서 면접을 봅니다. 그렇게 자기 대학 쿼터들은 자기 대학 선배들이 뽑게 됩니다. 그렇게 점점 인원이 쌓여서 파벌을 이루게 됩니다.
그렇다면 토요타를 꽉 잡고 있는 대학은 어디일까요? 동경대 일까요? 아닙니다. 나고야 대학 입니다. 그리고 나고야에 있는 사립대학이 동경에 있는 대학들보다 훨씬 파벌이 쎕니다. 왜냐하면 토요타 본사가 위치하고 있는 아이치현이 시골이라 동경처럼 휘황찬란한 생활을 꿈꿨다면 당장 그만둘 테지만 집이 근처인 친구들은 도망갈 가능성이 적으니 나고야와 그 주변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됩니다.
3편에 계속 됩니다.